제3 판교 사업지에 대규모 추진
김세용 GH 사장, 혁신·비전 보고회
▲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7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혁신·비전 보고회'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GH

경기도가 제3 판교 사업지에 매출 200조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스타트업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7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혁신·비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혁신·비전 방안은 김동연 경기지사 공약인 '기회수도 경기도'에 초점을 맞춰 크게 4가지로 구분됐다.

우선 사업혁신 부문은 '경기도형 스타트업밸리로 혁신성장 및 경제발전 선도'가 목표다. 인재가 모이고, 스타트업이 소통·교류하며 발전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GH는 제3 판교 테크노밸리(연면적 15만평)에 시범사업을 실시, 일자리 53만개와 매출 226조원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각 세대의 삶터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거복합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그간 신중년 세대 주택은 취약계층 위주로 정책이 편중이 됐지만, GH는 주거·의료·여가 등 토탈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복합주거 형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MZ(밀레니얼+Z세대) 세대가 집을 중심으로 여가·문화·가벼운 업무 등 멀티플렉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이에 착안한 공동기숙사 복합조성 등에 나설 수 있다.

경영전략 부문의 경우 '혁신전략 기반 백년기업 GH 도약'을 목표로 도민이 주주인 일명 '기회수도주주단'을 구성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공식 소통기구를 통해 주주총회·정책토론회가 열리고, 도민 요구에 따른 주거복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민참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도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GH는 이 밖에 인권존중·청렴혁신 경영을 완성하기 위해 인권센터 설치, 인사제도 개선, 최신 스마트안전기술 도입을 예정했다. 성과지향의 인사·조직으로 혁신하는 방안으론 역량평가센터 운영, 실무자급 셀프 세일즈(자기추천식 발표형) 승진제도 도입 등을 수립했다.

김세용 사장은 이날 경기도민 40명을 특별 초청해 혁신추진단 대표직원 4명과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자리에서 전략을 직접 들었다.

김 사장은 “GH의 새로운 비전과 4대 경영혁신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변화된 경기도 속 새로운 GH의 도전을 도민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하고 4대 경영혁신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경기도 민선 8기 파트너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