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0선을 뚫고 내려갔다.
 2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3.21%) 급락한 48.79에 마감됐다. 이는 사상최저치인 작년 9월17일의 46.05와 불과 2.74포인트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수치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 낮은 50.04로 출발한 뒤 갈수록 투매현상과함께 낙폭을 확대해 오후 한때 48.30까지 추락했다가 막판에 조금 올라왔다.
 외국인들은 20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손절매에 나서면서 4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들은 `저가매수' 쪽에 기울어 2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방송서비스(-5.02%), 디지털콘텐츠(-8.62%), 운송(-6.08%), 인터넷(-4.41%)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KTF(-2.58%), 강원랜드(-3.03%), 하나로통신(-2.06%), 아시아나항공(-7.63%), 엔씨소프트(-9.09%) 등은 내렸고 국민카드.기업은행.국순당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CJ39쇼핑.모디아.한빛소프트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그러나 바이오 관련주는 강세였다. 마크로젠과 벤트리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대성미생물(1.98%), 대한바이오(4.16%), 중앙바이오텍(1.85%) 등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2억3천104만5천주, 거래대금은 6천114억원이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거의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에는 홈쇼핑.카드 등 내수관련주들이 많기때문에 정보기술(IT) 분야의 위축에 따른 영향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