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말을 하다가 여러번 파직까지 당하고 천장에서 비가 새고 식량이 떨어져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않고 청렴하게 살아온 조선초기의 영의정 황희 정승.
 뇌물 청탁을 하는 자에게는 도리어 불이익을 주고 인재만을 등용시킨 구치관(조선초기 영의정), 목숨과 관직을 버릴 각오로 간곡히 만류해 후세의 본보기로 祖宗之法이된 맹사성.
 훌륭한 선조들의 청렴결백했던 생활자세가 아직도 뇌물이 판치고 일신의 영달을 위해 각종 불법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우리 현실에 부끄러움을 던져주고 있다.
 경찰은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펼쳐 정성과 사랑이 담긴 작은 선물이라도 주고받지 않음으로써 다른 공직자들보다 청렴성을 높이고 잔존 부조리를 없애는데 앞장선다는 취지로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명절이면 공직자들에게 선물을 상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국민과 으레히 받기를 원하는 몰지각한 공직자가 일부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며 개탄을 금할 수 없는 노릇이다.
 국민과 공직자가 모두 명절 선물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명절 선물이 부정부패, 뇌물 등 부조리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고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청렴한 사회가 정착되면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것이다.
 국민들은 공직자를 신뢰하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경받는 공직사회가 될 그날을 기대하고 싶다. <손근용·안성경찰서 미양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