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출신 전직 당협위원장 30여 명이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위원장들은 제22대 총선에서 이기는 국민의힘, 성공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치적 목적과 뜻을 같이 하는 김기현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온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반드시 성취해야할 시대적 소명을 부여 받고 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내 통합, 화합, 단합의 삼합(合)의 정치가 절실히 요청된다”라고 했다.

신성섭 전 바른정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도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는데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 “안철수 후보보다는 김기현 후보가 포용 또 윤석열 정부와 코드가 맞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를 지지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또 ‘이날 지지선언이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유승민 전 의원을 떠나 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계 유승민계가 주축이 됐던 당)까지 남아있던 사람들”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은 유 전 의원이 아니고 저희가 여러 위원장을 만나 합의를 한 결과다. 그래도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을 발전시키고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새누리당에서 분당해 창당된 바른정당은 유승민 전 의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주축이었다. 당이 지향하는 바는 개혁과 중도 보수였다. 이후 바른정당은 2018년 안철수계 국민의당과 유승민계 바른정당이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됐으나 해체됐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