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구조작업 중 발에 상처를 입은 특수 인명구조견 '토백이', 응급처치 후 구조작업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한국 구조견이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씩씩하게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에 따르면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 감고 작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들의 부상 투혼을 보도했다.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TRT)는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건물 잔해 속 좁은 공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을 거친 특수 인명 구조견이 필요한데, 이번 구조 활동에는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가 함께 하게 됐다.

위험한 곳에서는 KDRT 대원들이 구조견을 직접 들어 옮기고 있지만 워낙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이기에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그만 날카로운 유리와 부러진 철근에 발을 다치고 말았다.

현재는 모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현장에 투입된 상태,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튀르키예 시내에서 구조 작업 중 다친 구조견들의 응급 치료받는 모습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구조 활동을 계속하는 사연을 자세히 소개하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