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 전경.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가 오는 2027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 구축' 등 41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교수, 정보기술(IT) 전문가 등 14명으로 꾸려진 지능정보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5개년 정보화 사업 시행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공간분석·모의실험 시스템(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을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가상공간에 시 전역을 똑같이 만들어 놓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개발, 교통 혼잡, 재난 등의 상황을 모의 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고, 각종 상황에서 위험 요소와 비용, 노동력, 시간을 줄인다.

시는 또 가상 세계에서 문화·관광·소통·교육 분야를 체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도로 상황에 신속 대응하는 지능형교통체계 서비스, 성남의 도시 역사와 시민 생활문화를 디지털 자료로 기록 및 관리하는 아카이브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가구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빅데이터 등 4차산업의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민행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