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를 태운 관광버스가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한 배수로에 전도돼 있다./사진 제공=고양소방서.

 

어린이집 원생 수십명을 태우고 눈썰매장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재난대응 기관의 신속한 공조체제로 인명피해 없이 구조됐다.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27분경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길을 잘 못 들어 후진 중 인근 배수로에 빠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서울시 소재한 어린이집 원생 24명과 교사 등 28명을 태우고 눈썰매장 견학을 가는 길 이었다. 다행히 안전벨트를 모두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소방차, 경찰차, 시청 등 총 15대 71명이 신속 출동에 현장 대응에 나섰다.

특히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명지병원 DMAT 가동을 요청하는 등 유관기관과 일사불란하게 사태를 수습했다.

사고 후 어린이집 원아와 지도교사 등은 고양소방서 긴급지원반에서 제공한 버스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 중증도 분류 후 응급처치 등 버스 탑승자 환자를 세밀히 파악했으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속한 조치로 사고 발생 1시간여만인 오전 11시 20분경 사고가 마무리 되면서 고양소방서는 어린이와 교사들을 어린이집이 제공한 버스까지 안전하게 인계했다.

정요안 서장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소방서·보건소·DMAS 등 고양시 재난대응 유관기관과의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에 탑승한 어린이들의 안전벨트 착용으로 외상이 없었다”며 모든 차량의 안전벨트 착용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