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500·1000m 동시 대회新 우승
이상화 기록 경신 '신 빙속여제' 입증

경기도 선수단, 각 연령별 고른 활약
'20회 연속 종합우승 ' 순조로운 출발
▲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이틀 연속 '빙속여제' 이상화(은퇴)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며 '신빙속여제'임을 입증했다.

김민선은 지난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16초35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13년 제94회 대회에서 이상화의 기존 기록 1분18초43을 2.08초 앞당겼다.

전날 여자 500m에서도 이상화의 기록(38초10)을 넘어 37초90의 대회 기록으로 우승한 김민선은 이틀 연속 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를 석권했으며, 특히 4차 대회에선 36초9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이상화의 세계 기록(36초36)에 다가섰다.

또 이달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러진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선 여자 500m와 1000m, 혼성계주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남대부 10000m에서는 박상언(한국체대)이 14분18초48로 우승하며 전날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학부 1000m에서는 조상혁(한국체대)이 1분11초28, 남자 16세 이하부 1000m에선 신선웅(남양주 별가람중)이 1분15초44, 여자 13세 이하부 1000m 한예지(양주 옥빛초)가 1분32초84로 1위를 하며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남자 13세 이하부 1000m에서는 온승민(의정부 버들개초)이 1분22초26으로 우승해 전날 매스스타트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22개, 은 24개, 동메달 26개로 종합점수 175점으로 획득하며 서울시(106점, 금 14·은 9·동 8)와 강원도(77점, 금 3·은 1·동 1)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서며 종합우승 20연패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