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표준지 6만9140필지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5.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변동률 -5.9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한국부동산원 및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하고 토지 소유자와 시․군․구의 의견 청취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를 공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기준과 부담금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시군별로는 동두천(-7.38%), 가평(-7%), 연천(-6.88%), 양주(-6.81%), 의정부(-6.67%)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감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하남시(-4.38%)였다.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감소의 주요 요인은 최근 집값 하락과 정부의 현실화율(공시지가가 실제 시세를 반영하는 비율) 조정이다. 도는 시세조사분과 2020년 현실화율(65.4%)을 적용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현실화율은 71.4%였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