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내한공연
3월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서
에뫼케 버라트·아르타세르세 협연
▲ (왼쪽부터) 필립 자루스키, 에뫼케 버라트./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왼쪽부터) 필립 자루스키, 에뫼케 버라트./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가 오는 3월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카운터테너는 훈련을 통해 남성 최고 음역인 테너를 넘어 여성의 음역에 해당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남성 성악가를 의미한다.

필립 자루스키는 순수한 고음과 풍부한 중음, 자연스럽게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을 두루 갖춘 성악가다.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을 비롯해 올해의 승리상, 독일의 에코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성악가 등을 세 번이나 수상하며 세계 음악계를 이끄는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17세기 이탈리아 음악부터 '파리넬리'로 대표되는 카스트라토 황금시대인 18세기 바로크 오페라까지 고음악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낭만주의 음악과 현대음악, 재즈, 프랑스의 가곡인 멜로디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 앙상블 아르타세르세./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앙상블 아르타세르세./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자루스키는 소프라노 에뫼케 버라트와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인 '오르페우스'를 주제로 한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아르타세르세도 함께 한다.

자루스키는 오르페우스를, 버라트는 그의 연인 에우리디케를 각각 맡아, 17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몬테베르디, 로시, 사르토리오 등의 오페라 '오르페오'를 자유롭게 재조합해 인상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에뫼케 버라트는 인스브루크 체스티 콩쿠르 1위,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우승 등 여러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헝가리 출신의 성악가로 다채로운 음색과 고음역을 표현하는 기교와 뉘앙스로 찬사를 받는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