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 영종역사관, 5월28일까지 특별전

“우리끼리가 깃버하고 우리끼리가 반가워하는 중에 우리끼리의 한몸으로 내가 날을 수 잇게 된 것을 나는 더할 수 업시 유쾌히 생각하엿습니다.” (안창남 글, 1923년 1월 '개벽' 중)

일제 강점기 비행의 꿈을 실현해 식민 조국에 희망을 심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창남 선생을 만날 수 있는 순회전이 진행 중이다.

인천 중구문화재단은 영종역사관에서 국립항공박물관 순회전 '공중용사 안창남'을 오는 5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관람연령은 4세 이상이고, 입장료는 성인 1000원(개인)·청소년 700원(개인)·어린이 무료이다.

안창남은 1901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나 1917년 9월 곡예비행을 본 후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그는 1920년 도쿄 오쿠리(小栗) 비행학교에 입학해 석달 만에 졸업했다. 1921년 비행 면허증을 받았고, 1922년 12월 고국 방문 비행에 나섰다. 안창남은 1926년 여운형의 권위로 독립운동에 투신했지만, 1930년 29세 나이로 비행 교육 중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는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 100주년으로 국립항공박물관이 특별 전시회를 준비했고, 영종역사관에서 두 번째 순회 전시에 나섰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