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31일 사제지간 전시회
서 '소나무'·안 '대나무숲' 주제
▲ (왼쪽부터) 서복례 작품 '낙락장송', 안귀옥 작품 '대숲을 거닐다'.
▲ (왼쪽부터) 서복례 작품 '낙락장송', 안귀옥 작품 '대숲을 거닐다'.

여송 서복례 화백과 규미 안귀옥 변호사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연다.

서 화백과 안 변호사는 25∼3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에서 새해 첫 개인전을 벌인다. 서 화백의 개인전은 '낙락장송(落落長松) 백송(百松)'전(展)으로, 소나무 대작 100여 점이 전시된다.

서 화백은 “잘 생긴 소나무가 아니라 우리네 삶과 시간이 묻어나 바라보는 이들이 공명(共鳴)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관객의 얼어붙은 마음이 소나무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이라도 풀어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소망했다”고 말했다.

문인화가 이일구는 “외국인으론 처음 중국의 10대 화가에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실력가였던 인천 출신 동양화가 고(故) 매정(梅亭) 민경찬(1935~2022년) 대화백의 수제자가 바로 여송”이라며 “여송의 작품은 동양화의 본질인 내면에 스며든 정신적 가치를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평했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4시이다.

안 변호사의 두 번째 개인전이자 초대 작가 등극 기념전도 이 곳에서 열린다. 안 변호사는 “이번 개인전도 스승 서 화백의 헌신적 지도로 열게 됐다”며 “여유를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바람 부는 대숲은 주제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 변호사의 전시회 주제는 '여유'이고 부제는 '대숲을 거닐다'로, 메타버스(https://lawyeran2163.wixsite.com/gwiokan)로도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작가와 함께 하는 초대시간은 28일 오후 3시로, 참석자 중 선착순 50명에게 작가가 쓴 책이 전달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