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인천대학교./사진 제공=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가 첫 출전한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시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19일 경상남동 통영에서 막을 내린 통영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황대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동아대학교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대영은 전반 40분에 선취골, 후반 43분에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인천대는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여러번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한 뒤 결국 우승까지 차지, 향후 대활약을 예고했다.

인천대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리그부터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용인대를 1대 0으로 제압하는 등 1승 1무를 거둬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16강에서 가톨릭관동대와 1대 1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중원대를 2대 0으로 제압한 인천대는 4강에서 강호 전주대와 1대 1로 비긴 뒤 역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선 더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인천대는 전주대에 후반 45분 골을 빼앗겨 패색이 짙었지만 바로 만회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동아대학교까지 꺾으면서 결국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 우승 후 김시석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는 선수들./사진 제공=인천대학교

 

김시석 감독은 “처음 출전한 저학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결승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인내와 끈기, 강한 응집력으로 이겨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고맙다. 선수들에게 항상 스스로 자기 꿈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즐기라고 강조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종태 총장님 등 많은 학교 관계자들이 항상 축구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줘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인천대학교가 한국 대표로 뽑혀 3월 일본에 가서 일본 선발팀과 친선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 역시 선수들과 함께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