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6·25전쟁…귀한 자료 多 담았다

지역 '역사·문화유산' 조사·수집
영상콘텐츠·간행물 등으로 정리
센터 “올 3월부터 시범운영 예정”
▲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 '인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

훈맹정음 창시자 박두성 생가터부터 가슴 절절한 항일운동을 펼친 인천지역 독립투사 모습까지. 그리고 중구 자유공원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영상은 물론 6·25 전쟁의 구술 등이 담긴 귀한 아카이브 누리집이 개설됐다.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인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iharchive.ifac.or.kr)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누리집은 센터가 조사 수집한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정리해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인천지역 역사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연구 및 조사와 시민 향유를 위해 관련 자료를 발굴·조사·정리하고 디지털화해 연구자와 시민에게 제공하는 '인천역사자료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누리집에는 그동안 모은 자료를 토대로 '문화유산', '영상콘텐츠', '항일운동', '6.25 전쟁', '센터 간행물'이 담겼다.

센터는 누리집 특징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인천 개항장, 인천·부평권, 강화·옹진권 및 생활문화권을 감안해 김포·시흥 같은 현재 인천 인근 지역 문화유산을 포함한 관련 사진, 영상, 3D 실측자료 등의 최신 자료 확보이다. 둘째는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해 '강화유수부이방청', '강화산성' 같은 명칭오류 사항 적시한 문화유산 설명을 작성했고, 세 번째로 강화해양관방유적 조사연구 등 강화고려역사재단 시절부터 조사 수집한 성과를 센터 간행물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는 인천 역사와 문화유산 관련 간행도서, 방송 다큐멘터리, 유튜브 영상물, VR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한곳에 모았다.

센터는 “시범 개통한 아카이브 누리집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단계 완성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 3월 중으로 포털 검색 등록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내 박물관·도서관·대학 연구소 등 유관기관 자료 연결망을 구축해 자료검색 및 기타 정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인천 역사·문화유산 포털'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문의 032-455-7169.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