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지원 확대…예산 9억 2,393만 7,000원 확정
▲ 김포시청.

김포시가 올해 장애인 체육예산을 지난해보다 24% 이상 상향 편성하면서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12월 장애인체육회 관련 보조금심의를 거쳐, 제221회 김포시의회 정례회 예산심의를 통해 9억 2,393만 7,000원을 2023년도 장애인체육 예산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2년 예산 7억 4,591만 3,000원 대비 24%가 상향된 수준으로, 시는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8천 46만 원(전년대비 218%)과 장애인체육회 예산 9천 756만 4,000원(전년대비 14%)을 각각 증액 편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장애인 보치아대회와 탁구대회, 게이트볼대회, 당구대회, 파크골프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참여할 수 있는 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 와 트레킹, 뉴스포츠 컬링, 파크골프, 당구대회 등을 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통합하는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2월 김포시체육회로부터 김포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을 독립해 운영 중인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2022년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사업부문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올해 새로 시행 예정인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2명의 장애인 체육지도자를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김포시 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장애인체전에서 금3, 은1, 동3을 목에 건데 이어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해 금3, 은2, 동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체육지도자 추가 채용은 장래성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훈련을 지원해 김포시의 위상 제고와 함께 장애인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유지보수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선 솔터다목적체육관에 장애인 전용 탁구대를 마련, 장애인들이 주변 신경 쓰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걸포2지구로부터 인수받는 게이트볼장을 장애인 게이트볼장으로 변경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운양 반다비체육센터는 수영장·체육관·다함께 돌봄센터를 결합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BF(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까지 완료해 관내 장애인들의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건강증진과 여가활동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체육을 통해 장애ㆍ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사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제공의 수단이 될 수 있다”라며 “장애 극복을 넘어 사회인으로 통합한다는 복지 차원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장애인체육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분리 당시 이사를 포함해 20여명에 불과했던 임원수는 현재 50명으로 이사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장애인체육회가 성장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