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도내 11개 지역 중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완료된 성남 도촌, 광명 소하지구 등 7개 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MA(Master-Architect)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MA방식은 사업 초기 개발전략 수립부터 단지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까지의 프로젝트 진행과 단지별 건축설계 조정 등 지구 전체 설계과정을 총괄해 진행하는 설계기법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관리팀(Master Architect Team)이 현상설계로 선정되는 블록별 설계자의 계획안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택지개발이 완료된 후에 개발주체와 개발시기를 달리해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블록간 조정이 어려운 현행 개발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
 MA방식을 도입해 택지개발을 할 경우 총괄관리팀이 지구지정·택지개발·실시설계·주택건설 사업승인 등 개발과정 전체를 관리, 개별 블록단위의 설계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접 블록과의 연계와 조화가 가능해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MA방식이 적용되는 택지개발 사업지구는 안산 신길(24만6천평), 의왕 청계(10만3천평), 성남 도촌(24만2천평), 부천 여월(20만3천평), 광명 소하(30만2천평), 군포 부곡(14만2천평), 남양주 가운(15만평)지구 등 주택공사가 시행하는 7개 지구다.
 도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용역중인 이들 대상지구에 대한 자연친화적 개발을 위해 조만간 건축·도시·환경계획 전문가들로 총괄관리팀을 구성,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용인 신갈지구에 처음 적용된 MA방식은 현재 용인 구성·보라지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총괄관리팀이 운영중이며, 일본의 다마뉴타운의 벨콜린-미나미오사와 단지에서 처음 시도됐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