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은 국토부 김포직결안, ‘인천 패싱 아냐’”
▲ 김병수 시장이 새해 설계 신년기자회견에서 5호선과 건폐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청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직결연장을 위해서는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폐장 조성이 불가피할 경우,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12일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건폐장을 받는다 안받는다'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지하철5호선 직결을 위한 경제성(B/C) 1.0을 넘기기 위해서는 한강2콤팩트 시티와 건폐장 조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명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은 인천시 검단에 101역 하나만을 두는 국토부의 김포직결안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강서구, 김포시간 3자간에 체결된 것이라며 인천시의 패싱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인천시가 요구하는 것은 101역 하나가 아니라 완정이나 불로까지 역 3~4개의 역을 추가해 완행으로 돌리겠다 것"이라며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 굳이 완행으로 운행되는 5호선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건폐장과 관련해 김 시장은 "건폐장 이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건폐장을 이전하거나 신규로 면허를 받을 때 옥내화하게 돼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처리시설도 보강하게 돼 있다"며 "이전된다 해도 인천 오류동의 '아이케이(IK)' 건폐장 처럼 옥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운반 차량들이 도심을 지나가는 일이 없도록 주민들이 건폐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의 외곽 지역에 설치해 지금의 방화동이나 49,586㎡(1만5천여평)의 대곶면 대명리에 있는 건폐장과 다른 건폐장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5호선 직결을 위해 검토 중인 방화동 건폐장 규모는 4천800평(약 1만6천㎡)과 7개 소규모 운반업체 등을 합해 6천평(약 2만㎡) 규모에 불과하다"며 "1만5천여평에 이르는 대곶면 대명리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데도 6만평 규모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고 설명했다.

또, "건폐장을 반대한다면 직결을 포기하고 방화역에서 환승하면 된다"면서 "5호선 직결을 위해서는 옥내 6천 평짜리 건폐장을 막기에 앞서 대명리 건폐장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3월 서울지하철 5호선 최적 노선을 찾기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용역결과가 나오는 9월부터 국토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과 노선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