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대중목욕탕 50곳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2020년 목욕탕 13곳의 영업 종료를 시작으로 2021년 14곳, 지난해 23곳이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가스와 수도, 전기 등 공공요금까지 연이어 오르면서 목욕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전기료는 지난해 1~3분기 평균치 대비 10.9% 올랐고, 도시가스료와 지역 난방비는 각각 8.9%, 4.9% 상승했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



관련기사
'30여년 전통' 목욕탕도 못 버티고 문 닫았다 지난 9일 찾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 한 건물 굴뚝 앞.과거 청학목욕탕이 들어섰던 건물 굴뚝에서는 더 이상 연기가 나지 않았다. 어느새 목욕탕이 마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인근에서 10여년간 장사를 했다는 한 주민은 “30년도 넘게 자리를 지키던 목욕탕인데 폐업해 아쉽다”며 “때를 밀어주는 사람이 2명이나 될 정도로 장사가 잘됐는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더니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중목욕탕들이 연이어 오른 공공요금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