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까지 '나만 없어 조각'전…유튜브·네이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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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전 아나운서 전시 해설 이미지./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의 수어 해설을 미술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12일부터 공개했다.

2020년부터 운영한 수어 전시해설은 농인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적 계층에게 상세한 전시 감상의 기회를 주고자 수원시립미술관 교육문화팀에서 기획했다.

미술관은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 발전 유공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수어 해설 이미지./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안석준 전문 수어 통역사 수어 해설 이미지./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전시해설은 손정은 전 MBC 아나운서가, 수어 해설은 안석준 전문 수어 통역사가 각각 맡았다.

해설 내용은 현대미술의 난해하고 어려운 설명을 최대한 쉽게 풀어 농인을 포함한 모든 시청자가 편안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기존 수어 해설 영상들이 화면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 것에 비해 이번 영상은 그 크기를 확대해 시청자들에게 시각적 편안함을 준다.

손정은 전 아나운서는 “한 문장을 말하면 수화통역사가 수화를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서로 호흡도 맞추고 수화를 보는 농인들의 마음도 생각하며 녹음하게 돼 더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어 해설로 공개하는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은 현대미술에 유희적 요소를 더해 조각,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진행하는 에르빈 부름의 개인전으로 오는 3월19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