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균형도시 11개 방향 제시
매립지 해결책은 대체지 조성
지난 임기동안 3조 부채 줄여
경인전철 지하화 등 현안 속도
▲ 11일 연수구 송도동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해 시정 운영계획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선정했다”라며 “이는 지난 민선 6기 때 제시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결을 같이한다. 돌아온 유정복은 그간 지체됐거나, 방향이 달라진 사업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미래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27회 새얼아침에 대화에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은 지난 민선 6기 때 이룩한 업적을 강조하는 한편 민선 8기에서 그간 설계했던 꿈을 이루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6기 당시 인천은 빚더미 도시로, 하루 이자만 12억원이 나가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임기 동안 3조여원에 달하는 부채금액을 갚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9년 여전 시장이 처음 됐을 때 매립지 문제에 대한 어떠한 진척 상황이 없었다”라며 “하지만 당시 4자협의체를 통해서 대체 매립지 조성이라는 합의가 이뤄졌다. 그 후 진척상황이 없었던 게 진실이고, (민선 8기가) 다시 시작된 만큼 원래 합의처럼 대체매립지 조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모두가 잘사는 균형도시'라는 목표 아래 총 11개의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및 스마트 도시재생기반 마련, 모든 길이 인천으로 통하는 교통이 편리한도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 시장은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했다. 그는 “과거 인천 인구의 30%가 동구에 살았던 것과 달리 지금은 5만8000여명에 불과한 상황”라며 “이 상태로 행정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중구와 통합해서 제물포를 만들고, 이 일대를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간 늦춰졌던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속력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광역철도(GTX)-B 노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D노선과 E노선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뉴홍콩시티 조성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재외동포청 설치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제가 꿈꾸는 인천은 제가 내건 시정 운영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며 “인천을 사랑하는 300만 시민이 함께 위대한 인천 역사를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