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 '국가재정 배분 필요성 설득' 주요...지역개발 사업 탄력 기대
▲ 김포시청사.

김포시가 올해 중앙정부로부터 내시 받은 보통교부세 규모가 당초 예상을 훌쩍 넘겨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정부로부터 교부받을 보통교부세가 지난해 1,504억원 보다 224억원(14.9%) 증가한 1,728억원을 내시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취·등록세 등 지방세수입 감소에다 올 본예산 수립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까지 교부세 규모가 내시되지 않아 보통교부세 규모 감소를 예측했다.

시는 보통교부세 증가 배경으로 ‘김병수 시장의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꼽았다.

관계자는 “그 동안 김병수 시장이 김포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관계 정부부처 인사들을 만나 국가재정 배분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지방행정 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내국세 19.24%를 비롯해 거둬들인 종합부동산세로 지원하는 교부금이다.

시는 확보된 보통교부세와 지난 한해 9월과 12월 2차로 나눠 경기로부터 확보한 132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한강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15개 지역개발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별조정교부금은 경기도가 시·군 지역현안사업 및 재난·재해 등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를 반영해 배분하는 사업비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서는 1,874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시 재정여건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통교부세와 선출직 공직자들과 협력으로 확보한 특조금을 규모 있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