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앞둔 인천유나이티드가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인천 구단은 2022년 입단해 1시즌 만에 중원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명주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을 거친 이명주는 포항으로 프로에 데뷔한 후 3시즌 간 K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를 견인했다.

2012시즌 35경기 5득점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쳐 K리그 신인상을 차지했고, 이듬해엔 34경기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2014시즌에도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그는 2014시즌 여름 UAE 알 아인, 2017시즌 FC서울(2018, 2019시즌 아산무궁화축구단 병역 의무 이행) 등을 거쳐 2022시즌 인천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명주는 2022시즌 인천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안정적인 중원 장악력과 탁월한 패스 능력을 보여줬고, 팀 내 위닝 멘털리티 강화에 일조하며 2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고는 믿겨 지지 않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팀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기록으로 186경기 31득점 32도움을 기록 중인 이명주는 인천과 2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팀의 중원을 이끌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이명주는 “ACL 무대를 누비는 인천을 기대해달라. 새 시즌에는 팀이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헌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 참가해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