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사업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
유관기관 협력 체육시설 확충 노력
“군민 아우르는 포용정책 펼칠 것”
▲ 박영광 강화군체육회장.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 관계 강화와 공모 사업 수주, 자발적 후원 확대 등을 통해 체육회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박영광(62·사진) 민선 2기 인천 강화군체육회장 당선인은 3일 “체육회가 당당히 자주적 독립 법인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재정이라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체육회가 비영리 사단법인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방식으로 체육시설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시설 운영 관리권으로 수익 사업을 시행해 그 수익금을 다시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선순환 구조 마련과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종목 단체 및 읍·면 체육회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해 체육단체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군민 중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강화군은 농촌지역으로 타 도시에 비해 체육시설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시설 확충에 주력해 모든 군민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한 도시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선 운동을 하는 인구가 많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 조성이 전제 조건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지역 체육이 직면한 과제와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체육시설은 기본적으로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사적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룹과 동아리, 단체 등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폐단을 개선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시설이란 공감대가 주민들 사이에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박 당선인은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 이용 만족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복지 개념으로 접근하고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민이 이용하고 싶은 시간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체제 구축과 쾌적한 시설 관리, 신속한 시설 장비 보수 등과 함께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시스템 등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을 포함한 모든 군민들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지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체육이 군민들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강화군테니스협회장과 인천시육상경기연맹회장, 인천시테니스협회장, 인천시체육회 부회장, 강화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