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무인기 자료화면./사진출처=연합뉴스
▲ 북한 무인기 자료화면./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으로 김포와 파주지역 안보관광지 운영이 27일 일시 중단됐다.

김포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임시휴장 결정에 따라 시는 관람객을 돌려보냈다.

27일 총 예약 관람객은 30명으로 시는 관광객들에게 현 상황을 알리고 환불조치 했다. 시는 임시휴장 안내를 누리집에 게시하고 추가 예약 인원은 받고 있지 않다. 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최소 근무자만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침범으로 인해 임시휴장 결정을 내렸다”며 “내일 예약자는 앞으로 상황을 보고 공원을 개방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도 이날 하루 동안 지역 내 주요 안보관광지 운영을 중단했다.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간 관광지는 파주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임진각곤돌라 3곳이다.

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군 요청에 따라 이들 관광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지는 지난달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문을 닫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25분부터 5시간 넘게 인천 강화도와 김포시 전방,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 5대가 비행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이 군 당국에 공식 확인된 건 2017년 6월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당시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주민에게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카메라엔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등 관련 사진이 550여장 찍혀 있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