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의 후속 사업자인 KMH신라레저가 19일 ‘시중 루머에 대한 스카이72 후속사업자 KMH컨소시엄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직 전 의원과의 유착설 등 입찰비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KMH신라레저는 "본 컨소시엄 관련 인사 중 이상직 전 의원과 연결된 사람은 단 사람도 없다"고 밝히고 "지난 10월 국감에서 등장한 '이상직 전의원 녹취록'에서 특정되지 않은 제3자간의 통화가 마치 이 전 의원의 통화인 것처럼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통화당사자 두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나오는 윤 모 회장은 스포츠신문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 스카이72 골프장 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KMH컨소시엄은 정치권 유착 의혹설을 제기한 배후에 정부 인사가 개입돼 있다고 강조하고 “가공의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문서로 작성해 유포함으로써 악의적 루머의 시발점을 만든 인물로 국토교통부 별정직 출신 김 모씨를 특정해서 사법당국에 고소 조치했다”고 밝혔다.

입찰의 공정성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2020년 9월 국가계약법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실시한 스카이72 골프장 공개경쟁 입찰에서 하늘코스 116%, 바다코스 46.33%의 요율을 제시해 후속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입찰 당시 3위로 탈락한 써미트CC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골프장 낙찰자 결정 무효 및 낙찰자 지위확인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법원이 입찰방식과 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며 써미트의 주장을 배척했고, 써미트가 상고를 포기해 판결이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KMH 신라레저컨소시엄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스카이72 골프장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에 대해 “고용승계를 밝힌 바 있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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