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제공=KOVO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6연승에 도전한다.

12승 3패(승점 35점)로 2위 굳히기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연패에 빠진 GS칼텍스를 상대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5세트 접전 끝 GS칼텍스 승리.

당시 흥국생명은 안정적인 리시브 효율(42.39%) 보여줬지만 GS칼텍스의 공격 성공률(GS 48.57%- 흥국 41.18%)이 더 높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터 김다솔이 선택할 수 있는 공격 루트가 많이 만들어졌다.

중앙에서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지난 17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옐레나 21점, 이주아 20점, 김연경이 19점을 올리는 등 3명의 선수가 맹활약 했다.

흥국생명은 이런 기세를 몰아 GS칼텍스를 상대로 지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6연승을 노린다.

반면, 5승 9패(승점 17)의 GS칼텍스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인 GS칼텍스는 3연패를 끊어야 한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최근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최은지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매 경기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리시브가 불안하니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강소휘 복귀 여부가 이번 승부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17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나서면서 시즌 전체 36경기의 40%인 15경기에 출전한 김연경은 2005년 데뷔 이후 17년만에 FA 자격을 얻었다.

한국배구연맹은 매 시즌 출장(경기중 한 랠리에만 교체로 출전해도 1경기 출장으로 인정) 경기가 정규리그 전체 경기의 40% 이상일 경우 1시즌 경과로 보며, 이런 조건을 5시즌(고졸 입단 선수는 6시즌) 충족 시 FA 자격을 취득한다고 규정했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과 2강을 형성하며 2022-2023시즌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