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관계기관과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8일 미추홀구청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관계기관과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피해자 지원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원희룡 장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은 피해 아파트를 찾아 전세 피해 현황 등을 살핀 후 미추홀구청으로 이동해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임차인 지원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추홀구 전세 피해 현황 및 그간 협의내용 공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 지원 방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 피해 지원 방안 ▲법률구조공단 법률자문·변론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관련 법령 미비, 권한 등의 문제로 시 자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 관계 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도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인천에 추가 설치되도록 하고, 금융지원과 주거 지원 등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인천을 1순위로 하여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하는 등 가능한 정책 대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피해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전세 사기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전세 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14일 전세 사기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정부와 협력해 지원방안 모색과 향후 제도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유정복 시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원희룡 장관에게 전달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