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단장 교체에 따른 논란 속에서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1군은 조원우 수석코치, 김민재 3루 주루/작전 및 벤치코치, 조웅천·이승호 투수코치, 이진영 타격코치, 정경배 퀄리티컨트롤(Quality Control) 코치, 손지환 내야 수비코치, 조동화 1루 주루 및 외야 수비코치, 정상호 배터리코치, 곽현희 트레이닝코치, 박창민·고윤형·김상용·김기태·길강남 컨디셔닝코치 체제를 갖췄다.

1군은 올시즌 통합우승에 기여한 기존 코치들의 보직을 최대한 유지했다.

다만 시즌 중 벤치 코치로서 김원형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조원우 코치를 수석 코치로 보직 변경, 김민재 코치는 벤치코치 및 3루 주루작전 코치를 병행하도록 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 정경배 퀄리티컨트롤(QC) 코치는 데이터파트에서 분석한 공격, 수비 분석 자료를 감독이 경기 운영 전략을 세우고 경기중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퓨처스팀(2군)은 이대수 총괄코치 겸 수비코치를 중심으로 박주언·채병용 투수코치, 박정권 타격 코치, 임재현 주루코치, 정진식 배터리코치, 이형삼·류재준·송재환·윤인득 컨디셔닝코치가 담당한다.

SSG는 지난 2년간 스캇 플레처 전 퓨처스팀 총괄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선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보인 이대수 총괄코치 선임을 통해 미국 마이너리그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잔류군은 윤재국 잔류책임 겸 야수코치, 김동호 투수코치, 이윤재 재활코치가 담당한다.

이 중 신규 코치는 박주언(전 인상고 코치), 윤재국(전 롯데 코치), 정진식(전 SSG스카우트), 이윤재(전 상무 코치), 윤인득(전 KIA 코치), 김동호(전 삼성) 등 총 6명이다.

한편, 앞서 SSG는 14일 발표한 단장 교체 과정에서 '비선 실세'가 팀을 좌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용진 SSG 구단주와 개인 친분이 있는 인사가 야구단을 거리낌 없이 드나들고 선수 영입 등에도 관여했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삽시간에 퍼진 것이다.

화난 SSG 팬들은 정 구단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이와 관련한 해명을 거세게 요구하며 신세계 본사 및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트럭시위를 추진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SSG 구단은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 “짧은 시간에 구단을 인수하고 창단하면서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일부에서 (비선으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해 주는 한 분일 뿐 구단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어떤 위치에도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