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춘
경기본사 정경부
정치행정팀 차장
▲ 최남춘 경기본사 정경부 정치행정팀 차장<br>
▲ 최남춘 경기본사 정경부 정치행정팀 차장<br>

벌써 내년이 코앞이다. 민선8기 경기도정은 불확실한 내년을 예측가능한 내년으로 바꾸기 위해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산하 공공기관장을 임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인사청문 전까지 기관장이 공석이었던 곳은 27개 도 공공기관 중 총 12곳이다. 이들 중 인사청문을 거친 8곳 가운데 5곳이 기관장 임명을 마쳤으며, 나머지 4곳은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기관장 임기 만료를 앞둔 3곳도 신임 기관장 모집과 연임 절차에 돌입했다.

늦긴 했다. 이미 진용을 갖춰 내년이면 밑그림이 아니라 실행으로 색깔을 입힐 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7일 경기도청에서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공석이었던 공공기관장 자리들이 차곡차곡 채워지면서 우리 공공기관에 리더십 부재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부분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늦게라도 갖췄으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달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간다. 그동안 역할이 미흡했거나 기강해이가 있던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성찰과 쇄신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우리 공공기관장들이 도민의 민생을 살피고 더 나은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하는 소명의식, 도민들이 부여한 권한과 관련 역할을 다하겠다고 하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뜻은 명확하다. 모든 공공기관장은 임기를 포함한 모든 권한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보장받는다고 했다. 역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보장받지 못한다는 경고다.

경기도에 공공기관이 27개가 있고 임직원 수가 7000명에 달하고 운영예산 규모가 8조원이 넘는 등 권한과 책임이 크고, 도민과의 생활과 가장 접점 지대에 있는 만큼 도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최남춘 경기본사 정경부 정치행정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