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까지 여야정협의체 전원이 회동했다.

김 지사와 염 의장을 비롯해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 협의체 위원 19명이 8일 만나 협치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했으면 한다. 여야 의원님들 간에 한 치의 이견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내년 상반기에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상당수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 같다. 취약계층도 너무 어렵다.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께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서로 간에 다른 견해가 있다면 토론을 했으면 한다”며 “이를 계기로 자주 보면서 소통하며 신뢰를 쌓고 도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협의체를 구성한 게 정말 좋은 출발이고 멋진 신호탄이긴 하지만 그것이 만병통치약만은 아니다”며 “서로가 얼마만큼 신뢰를 쌓고 그것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는 게 또 다른 실험이 아닌가 싶다. 그 길에 벽돌이라도 얹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의원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10대 의회 때는 한쪽 당만 있으면서 생겼던 불균형인지 몰랐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주 뵙다 보면 정이 들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의원은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해서 잘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정무수석실에 협치를 할 수 있는 양당 인력을 둬 도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장협의체는 지난달 25일 업무 협약식과 함께 출범한 뒤 지난 1일 첫 전체 회의를 하고 5일과 7일 2차례 안건조정회의를 했다.

여야정협의체는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합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여야정협의체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곽미숙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경기도 6명(도지사, 경제부지사, 정책수석,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소통협치국장)과 경기도의회 13명(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무수석·기획수석, 국민의힘 법제수석·기획수석) 등 전체 19명이 참여했다.

여야정협의체는 다음 달 중 후속 회의를 할 예정이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