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슈퍼리그(이하 EASL)가 2023년 3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일본에서 챔피언스 위크(Champions Week)를 개최한다.

앞서 EASL은 지난 10월 개막해 4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앤어웨이 풀리그(팀별 6경기)를 치르고, 3월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고, 이번에 'EASL 챔피언스 위크'로 축소해 진행한다.

지난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서울 SK와 준우승팀 안양 KGC가 나서는 대한민국 KBL을 비롯해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의 지난 시즌 우승, 준우승 팀 외에 새롭게 창단한 베이 에어리어 춘위 피닉시즈(홍콩)와 타이완 P.리그+ 우승팀이 중화권을 대표해 출전, 챔피언스 위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미화 25만 달러, 2위팀은 10만 달러, 3위팀은 5만 달러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EASL챔피언스 위크 조별 예선전은 3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열린다. 각 팀은 예선전을 두 경기씩 치른다.

예선전 1~3일차 경기는 우츠노미야 브렉스의 홈 경기장인 닛칸 아레나에서, 4일차 경기는 류큐 골든 킹스의 홈 경기장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각 조 1위팀은 결승전 그리고 각 조 2위팀은 3~4위전에 진출해 5일(일)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김희옥 KBL 총재는 “일본에서 열릴 챔피언스 위크 개최를 환영한다. 챔피언스 위크가 EASL의 번영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KBL 구단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대한민국 농구의 위상을 높이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챔피언스 위크 첫 시즌에 출전 자격을 획득한 8팀은 종전에 확정된 조편성을 유지해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경기 일정은 12월 중 열릴 대진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매트 베이어 EASL 대표는 “EASL은 FIBA 및 아시아 최고 리그들과의 협약을 토대로 동아시아 최고의 농구팀들과 함께 동아시아 농구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위크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최고의 농구팀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EA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