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구 2.1㎝·화성 1.8㎝ 등
▲ 눈이 내린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1번 국도 전경./사진제공=연합뉴스

영하권 날씨였던 6일 아침 경기 남부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차량정체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적설량은 안산 상록구 2.1㎝, 화성 1.8㎝, 의왕 1.5㎝, 수원 1.4㎝ 등이다.

광명, 안양, 부천, 이천, 과천, 광주, 용인, 오산, 평택, 시흥, 성남, 군포 등 경기 남부권 다른 지역에도 0.5∼1㎝의 눈이 쌓였다.

같은 시간 기온 역시 영하 1∼5도를 기록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는 곳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서울 방면 버스전용 차로에서는 버스 3대가 추돌사고를 내 탑승객 30여 명이 다쳤다.

눈길 정체에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일부 통행이 차단되며 일대 도로가 출근길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 밖에도 경기 남부지역에선 1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경미한 접촉사고였으나 사고 처리에 시간이 걸리면서 곳곳에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제설차 등 장비 89대와 인력 214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안산시도 오전 4시부터 공무원 등 101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주요 도로와 이면 도로 등에 대한 제설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21~24시)부터 7일 새벽(00~06시) 사이 화성,평택,안성,이천시 등 경기남부 지역에 비(1mm내외) 또는 눈(1㎝내외)을 예보했다. 영하의 날씨에 빙판길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은 오늘 낮까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늦은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다시 내리겠다"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및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