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개발계획 변경안 의결
“의료 확충·벤처기업 육성 기대”
월중 토지매매계약 체결 예정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의료복합타운(조감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제13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를 열고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오는 2028년까지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청라동 1-601일대) 약 26만㎡ 용지에 2조4040억원을 투자해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등을 비롯해 글로벌 고난도 중증치료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협력으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그해 12월 청라메디폴리스PFV㈜와 사업협약 체결 및 사업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월에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와 협약이행보증금 납부 등 사업법인, 사업협약 후속사항 등이 이행됐다. 경제청은 이달 중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내년 4월 실시계획 변경 등을 협의한다.

이날 경자위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설 투자유치용지를 산업시설·자원시설용지 등으로 개발계획 변경했다. 이에 투자유치용지는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 공공기반시설(초중통합학교)로 바뀌었다.

경자위는 “지난해 7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 결과를 반영했다”며 “인천지역 의료환경 확충을 통한 내·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의생명과학 연구단지를 활용한 벤처기업 육성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자위는 또 이날 정부가 실시한 9개 경자구역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 경제자유구역 입주업체는 2020년 3365곳(외투 171곳)에서 2021년 3481곳(외투 206곳)으로 늘었지만, 고용은 2020년 10만4114명(외투 3만1294명)에서 9만6641명(외투 2만8727명)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2020년 77조8473억원(외투 24조8579억원)에서 2021년 90조17억원(외투 31조8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제3차 경자구역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