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이 30일 일본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가 글로벌 기업을 첫 유치했다.

고양시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AEG·CJ라이브시티와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AEG와 CJ라이브시티가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시와 다각도로 협력키로 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김영식 시의회의장, AEG사 마이클 피츠모리스(Michael Fitzmaurice) 아시아 부사장, 히데키 타카이(Hideki Takai) 일본지사장과 CJ라이브시티 신형관 대표, 정영권 사업개발본부 경영리더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가 고양시에 설립될 예정이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기업인 AEG는 현재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 공연 유치 등 고양시가 전 세계에 K-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자본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번 AEG 합작법인(JV)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한다.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도 갖춘다.

이를 통해 CJ라이브시티는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팝, 영화, 드라마 등 모든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K-컬처 클러스터'를 조성, 생생한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고양특례시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다는 구상이다.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과 연계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가 향후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무협약에 서명한 이동환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은 물론 국내 최초 K-컬처 플랫폼 거점 구축으로 문화·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등 고양시가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6400㎡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K-팝,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망라하는 콘텐츠 경험시설과 업무·숙박·관광시설을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 상업시설, 친환경 수변공간 등이 지어진다.

국내 최초 아레나이자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2024년 개장 예정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