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도입한 항공기 A321neo(네오)에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비즈니스 좌석을 장착했다. 단거리 노선에도 프리미엄 좌석을 장착해 승객 만족도를 높이고, 단거리와 환승 노선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30일 대한항공은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에서 도입한 182석 규모의 A321neo에 ‘침대형 좌석’을 장착하고 12월부터 운항한다고 밝혔다. 소형 항공기로 주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좌석 8석을 승객이 누워서 갈 수 있도록 침대형 좌석을 사선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A321neo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A321neo를 도입하면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으로 가는 환승객들에게 평면 좌석을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였다.

프레스티지석은 44cm 크기의 주문형 오디오 비디오(AVOD) 모니터를 장착하고, 좌석 팔걸이에 무선 충전 장치도 넣었다.

이코노미석에는 기존보다 10cm 더 큰 33cm의 개인용 모니터를 달았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 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와 좌석마다 개인 옷걸이를 달아 편안함을 증가시켰다. 순항과 식사 등 비행 단계에 따라 조명을 다른 색으로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또 A321neo는 대한항공 항공기 중 처음으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이용료를 결제한 승객들은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하는 기내 선반의 크기도 기존 A321neo 보다 40% 넓어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의 A321neo 도입을 비롯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신형 항공기 총 90대를 2028년까지 도입해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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