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교동도 민통선 출입이 모바일 앱 QR코드 도입으로 편리해졌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민통선 검문소 운영 체계 개선 사업 일환으로 교동대교 검문소 전자출입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28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교동도 방문객은 교동대교 검문소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고 검문소를 통과한 후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전자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QR코드 도입으로 출입증 발급 절차가 간소해져 차량 정체 등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동도는 지난 2014년 교동대교로 강화 본도와 연결되며 인접 시·군과 동일한 생활권으로 묶였다.

이에 교통량이 대폭 늘어났지만 차량을 막고 이뤄지는 검문으로 주말이면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한편 강화군은 접경지 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검문소 통폐합에 나서 지역 내 민통선 4개 검문소를 2개 검문소로 올 9월 통합‧이전을 완료했다.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는 폐지하고 교동대교 검문소로 통합‧이전했으며, 송해면 당산리 검문소와 양사면 철산리 검문소는 폐지 후 평화전망대 입구 검문소를 신설해 통합 운영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민통선 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해병대 제2사단에 감사드린다”며 “전자출입증 확대 도입 등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접경지 군민 불편을 해소하고, 소외받던 접경지역에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대폭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