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정원.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이 오는 12월8일 성남아트리움(옛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정원(사진)은 섬세한 감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음색,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함께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피아노콩쿠르 금메달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다.

▲ 성남문화재단, 김정원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성남문화재단, 김정원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공연은 '클라비포에지(KLAVIPOESY): 건반으로 쓰는 시'라는 부제로,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겨줄 모차르트, 리스트, 쇼팽 등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 거장들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1부는 모차르트의 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환상곡 3번'을 시작으로, 리스트의 신앙적 감정과 가치관을 담아낸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중 7번 '장송',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슈베르트 원곡-리스트 편곡) 등으로 채워진다. 2부는 쇼팽만의 작품만으로 꾸며진다. 청년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 미를 느낄 수 있는 초기작인 '야상곡, Op. 9' 1번과 2번, 원숙한 음악성이 녹아든 후기 작품 '뱃노래, Op. 60', '환상 폴로네이즈' 등을 만날 수 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www.snart.or.kr)·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전석 3만원(시야 제한 석 1만원)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