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요양인력 처우 개선 분야
전액 시비편성 현장 역량 강화
시설 수·인력, 광역시 중 1·2위
▲ 인천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에서 근골격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2년 노인정책분야 평가-장기요양인력 처우개선 분야'에서 17개 지자체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매해 노인정책 발전을 위해 종합평가를 시행하는데, 그 중 '장기요양인력 처우개선 분야'는 2021년부터 추가돼 장기요양요원센터 운영 및 처우개선 사업, 지자체장의 관심도 등을 종합해 심사한다.

'장기요양요원'이란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돼 노인 등의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종사자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 2월 '인천시 장기요양요원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고, 같은 해 7월 '인천시 장기요양요원 지원센터'를 개소했는데, 조례 제정 및 센터 개소 등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장기요양요원들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 및 전문 노무상담, 건강증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 대상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당사자들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돌봄 어르신들의 안전으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전액 시비를 편성해 1:1 심리지원 및 집단치유프로그램을 시행해 장기요양요원의 건강증진과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관리 실습교육, 자기 계발교육 등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이번 노인정책 장기요양분야 대상 수상의 영예는 인천시가 장기요양인력의 처우개선을 위해 센터설치 및 자체사업 발굴 등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시는 노인 돌봄 현장과 정책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9월 현재 인천의 장기요양기관은 총 1762개소로, 장기요양요원 수는 3만4608명이다.

요양기관 수는 광역시 중 가장 많으며, 요양요원 수는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