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가회의 소속 소설가들의 작품을 모은 신작 단편소설집 <마술이 필요한 순간>이 나왔다. 홍명진, 김경은, 조혁신, 안종수, 유영갑, 홍인기, 황경란, 최경주, 박정윤, 이상실, 오시은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각 한 편씩 11편의 신작 단편소설을 모아 엮었다.

개성 뚜렷한 필자들이 가족과 노동,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에 담았다. '가족'을 제재로 한 작품은 가족의 존재와 부재에 따른 가족의 의미를 환기하거나 공존과 공생,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노동'을 그린 작품은 노동현장과 직업현장의 애환을 다룬 가운데 노동으로 생성된 창조물 또는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노동을 통한 삶의 가치를 서술했다. '관계'를 주제로 한 소설은 가정과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통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깨닫거나 성찰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