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 참여
기후대응 쉽고 직관적 접근 도와
플라스틱 활용 화분 제작 체험도
▲ 강영민 작 'PLATUBO Chair Ver.2'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4일부터 내년 10월9일까지 신규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업사이클 포레스트'는 전 지구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을 소개하고 일상 속 실천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했다.

전시는 업사이클링과 도시 숲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탄소 저감'이나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이라는 인류의 당면과제에 쉽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강영민 작 'PLATUBO No Parking Sign'

전시에서는 업사이클링 가구 디자이너인 1S1T 강영민 작가가 참여해 신작 '플라스틱 정글'(2022)을 설치해 전시 공간에 예술성을 더했다. 1S1T 강영민 작가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마치 천을 늘어놓은 듯, 때로는 치약을 짜놓은 듯한 독특한 형태감과 화려한 컬러의 가구, 오브제를 제작한다.

작품 '플라스틱 정글'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박물관의 비어있는 공간을 찾아 '도심 속 정글'을 테마로 연출, 도시 공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정원을 표현했다.

▲ 강영민 작 'PLATUBO Stool(small)'
▲ 강영민 작 'PLATUBO Stool(small)'

전시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도시숲' 공간에는 수직정원과 공중정원, 어린이들의 체험과 학습이 이뤄지는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됐다.

건물 벽, 천장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식물을 키우고 숲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는 '도시숲'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작가가 만든 의자에 앉아 나뭇잎 모양의 활동지에 각자의 나뭇잎을 상상해 그려보고 스스로 수직정원을 채워나가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 마을' 공간에서는 온실 형태를 모티브로 한 구조물을 세워 게임 방식의 '업사이클링 마을'을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마을은 이번 전시를 위해 '업사이클링 화분으로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기'를 주제로 개발한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프로그램이다. 플라스틱의 유해성과 재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유아용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버린 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든 화분으로 마을을 꾸미는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 강영민 작 'PLATUBO Stool'
▲ 강영민 작 'PLATUBO Stool'

이번 전시는 특히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전시장 구성에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

전시 공간의 바닥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앞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인조 잔디를 시공했으며, 벽에는 재생종이를 활용한 전시 패널을 사용했다. 또 활동지는 FSC 인증 친환경 종이로 제작했다.

▲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틈새전시 ‘업사이클 포레스트’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