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를 본 전국 8개 시·도 2만3518세대에 국민성금 235억3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8일 집중호우로 숨진 12명의 유가족과 실종자 1명의 가족, 주택이 전파된 29세대와 반파된 57세대 등 모두 99세대에 국민성금 4억1750만 원을 우선 전달했다.

이번엔 부상(2명), 주택 침수(2만3168세대), 주 생계수단 피해(343세대) 주민들을 지원했다.

추가 접수한 주택 전파(1세대)와 주택 반파(4세대) 사례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희망브리지의 지원 규모는 ▲부상자(장해 1~7급) 500만 원 ▲부상자(장해 8~14급) 250만 원 ▲주택 전파 세대 500만 원 ▲주택 반파 세대 250만 원 ▲주택 침수 세대 100만 원 ▲주 생계수단 피해 세대 100만 원을 각각 피해 세대 개인통장으로 직접 전했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행정안전부 고시로 규정된 지원 상한액이다.

지역별론 비 피해가 집중됐던 서울이 1만5821세대로 가장 많았고 경기(6575세대), 인천(630세대), 충남(324세대), 강원(94세대), 충북·전북(36세대), 전남(2세대) 등이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에 지원한 2만3518세대 이외에 장해등급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기타 사유로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한 4165세대에 대한 성금 지급은 보류했다.

추후 신청을 받는대로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세대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중 각 지자체가 피해를 등록하는대로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국내 신문사,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국민성금을 투명하게 배분·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