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개막
▲ 28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개회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장애인 등 도내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1390만 도민들이 생애에 걸쳐 능동적·지속적으로 생활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막한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도민 모두가 즐기는 체육’, ‘전 세대에 걸쳐 즐기는 체육’,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체육’ 등 자신이 생각한 생활체육의 3가지 중요한 요소를 말하며 “이를 토대로 도민의 생활체육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평소 체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도내 취약계층 중 장애인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범적으로 스마트워치로 간단히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일정한 시간 걷기, 스트레칭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는 장애인들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을 내년 예산안에 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지원으로, 이런 식으로 먼저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1390만 도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능동적이고 지속적인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정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 개회식에서 폭죽이 화려하게 터지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한편, 4년 만에 개막한 이번 대회는 31일까지 4일간 용인 일원에서 31개 시·군 1만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 1부(15개 시)와 2부(16개 시·군)로 나눠 24개 종목(정식 20·시범 4)에서 기량을 겨룬다.

‘새 바람 용인이 분다’를 주제로 열린 이 날 개회식은 김동연 경기지사,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상일 용인시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31개 시·군 선수단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이번 개회식에서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무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선수단석을 설치했다.

개회식은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퍼포먼스, 31개 시·군 기수단 입장, 조효상 회장의 개회선언과 대회기 게양, 국악인 박애리·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의 환영공연, 이상일 시장의 환영사, 김동연 지사의 대회사, 대표 선수 선서, 성악가 박지현·이태원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두 달 이상 진행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생활체육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주고, 윤택하게 한다. 도민이 사랑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달라”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도민의 만남과 경기도 발전의 주춧돌이 되는 화합의 축제”라며 “참가 선수 모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김종성·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