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갤러리 '필랩' 개관·특별전]

◆ 8인 작가와 함께 하는 첫 설레임
황칠기능 보유자 구영국부터
커피그림쟁이 장인영 작가 등
독특한 기법 활용한 작품 선봬

◆ 별 스타, 별들의 초대전
가수 남궁옥분·김완선·추가열
개그맨 임혁필 등 스타작품 공개
내달 항일 주제 공간기억 전시도
▲ 갤러리 필랩 전경./사진제공=갤러리 필랩

최근 전국적으로 수많은 갤러리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도 아담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문을 열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7월8일 한적한 농촌 속에서 개관한 사설 갤러리 '필랩(Feelapp)'. 용인 내에서 안성시 방향 45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용인시 이동읍 화산리 입구에 도착하면 이국적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다소 아담한 규모의 갤러리 필랩은 진회색과 빨간색의 색채 대비로 이국적 느낌의 외관을 하고 있다. 입구에는 대형 코끼리 조형물과 조각 작품이 장식돼 있고, 일자형의 건물을 따라 제1, 2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개관전 '8인의 작가와 함께 하는 첫 설레임', 2전시실에서는 '별 스타, 별들의 개관 초대전'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 구영국 황칠기능 보유자 작품.
▲ 구영국 황칠기능 보유자 작품./사진제공=갤러리 필랩

전시 개관전으로는 '8인의 작가와 함께 하는 첫 설레임'을 기획, 오는 12월31일까지 전시한다.

8인의 작가들은 UN-WRO 황칠기능 보유자이자 세계무형문화재 구영국, 전통미의 자개작품 강동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닥종이 공예가 박미경, 실험적인 도예가 최규영, 소와 소나무 주제의 서양화가 장정근, 현대적인 부드러운 조형미의 조각가 이경재, 서양화가 마가렛윤정, 커피그림쟁이 장인영 등 독특한 기법의 작가들이다.

▲ 커피 그림쟁이 장인영 작품.
▲ 커피 그림쟁이 장인영 작품./사진제공=갤러리 필랩

개관 특별전으로는 스타들의 미술세계를 엿볼수 있는 '별스타 별초대전'이 열렸으며 가수 남궁옥분, 김완선, 추가열, 개그맨 임혁필 등 스타들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현재는 가을전시로 설치미술가 강리나 작가의 야외조형물과 회화작품, 골프시리즈를 팝아트로 표현하는 마가렛윤정, 꿈과 희망의 메세지의 꿈꾸는 김가령 작가, 이기영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 박미경 닥종이 공예가의 작품.
▲ 박미경 닥종이 공예가의 작품./사진제공=갤러리 필랩

11월 전시계획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8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첫설레임'과 항일·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간기억프로젝트'가 11월11~13일 열릴 예정이다.

박순형 갤러리 필랩 대표는 “아쉽게도 용인에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발표하고 감상하는 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이 보다 많은 예술을 가까운 곳에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로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애정 관장은 “현대미술의 깊은 이해와 즐거움,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작가는 물론 중앙의 유명 작가, 해외 작가까지 전시를 기획하려 한다”고 밝혔다.

갤러리 필랩 작품은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필랩 홈페이지(www.galleryfeelapp.com)를 참고하면 된다. 0507-1380-8108.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