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7주년 복합문화갤러리 서담재
▲ 이소영 작 '감응하는 사물 1'.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인천 중구 송학동 복합문화갤러리 서담재가 개관 7주년을 맞아 이소영(사진) 작가를 초대했다.

'느낌의 향유'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아트 작품 18점을 전시한다.

이소영 작가는 여러 가지 이미지에 디지털 기법, 회화를 덧입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형상을 연출한다. 평범한 시각을 거부하고 완전히 다른 차원의 해석과 사물을 이해하는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는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라, '느끼는' 마음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비-생명을 아우르는 '감응(affect)의 세계'를 선보인다.

▲ 이소영 작가

이소영 작가는 “느낌은 눈과 귀로만 오는 게 아니라 온몸과 마음으로 전해져 오고 느낌을 통해 자신이 축소되거나 확대되는 경험을 한다”며 “다른 존재와 합일하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기도 하듯 무한한 느낌의 영역과 교감의 순간을 화폭에 붙잡아 놓은 작품들을 만나 볼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서담재 갤러리 건물은 1935년 건설된 이후 조선전업 관사, 한국전력 사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2015년 갤러리로 개관한 이래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디지털 아트 분야 전시는 처음이다.

이애정 서담재 관장은 “많은 시민이 디지털 아트를 이해하고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를 마련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11월5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관람 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