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단계 사업 준공 또다시 연기
2023년 상반기 중 마무리 예정
시 “공사 외 행정절차 지연된 것”
인천가족공원. /인천일보DB
▲인천가족공원. /인천일보DB

인천가족공원의 자연 장지 조성 사업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높은 편에 속하는 인천지역 시신 화장률을 고려해 화장 후 장지시설에 대한 계획적 공급이 요구된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13일 준공 예정이었던 인천가족공원 3-1단계 사업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1∼3단계로 구성된 인천가족공원 조성 사업은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인천가족공원에 봉안당과 자연 장지 등 장사시설을 만들고 산림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묘지로 쓸 땅이 부족한 상황 등에 대비해 장묘 문화를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1∼2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3단계 사업 중 21만4896㎡ 부지에 자연 장지 1만4000기, 봉안당 4만기, 산책로, 도로 등을 조성하는 3-1단계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된 3-1단계 사업은 당초 2017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조금씩 늦어져 준공 시기가 이달로 늦춰졌었다.

그러다 사업이 다시 지연돼 내년 상반기쯤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1~2단계와 약 12필지 사업 구역이 중복되면서 정확한 지적 확정 측량을 실시해야 하는 과정으로 인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인천지역 시신 화장률이 95.5%에 달하는 등 화장 후 장지시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일정에 맞춘 준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공사는 다 끝난 상태로, 이외 행정 절차가 늦어지는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자연 장지를 분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