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안산 북 토크 '두 번째 사리포구,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
끊긴 뱃길·거주민 삶 소환…미니 다큐 상영·포구 주제 전시도
▲ 22일 안산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사리 포구 주제 북 토크 포스터. /자료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은 22일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북 토크 '두 번째 사리 포구,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를 진행한다.

이번 북 토크는 올해 안산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기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기억 에리어'의 결과물로, 지역 커뮤니티인 '사동 지역사 모임'과 함께 꾸며진다.

북 토크의 제목이자 올해 안산 에코뮤지엄 사업으로 출간되는 책 '두 번째 사리 포구, 사라진 이야기를 꺼내다'는 현재는 사라진 '사리 포구'의 기억을 주제로 집필됐다.

'사동 지역사 모임'은 사리 포구와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흩어졌던 자료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이번 책은 '사동 지역사 모임'에서 사리 포구를 주제로 출판하는 두 번째 서적으로, 책을 통해 사리 포구에서 실제로 살았던 거주민의 삶과 포구의 여성들, 현재는 흔적 없이 사라진 공동체에 관해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선들과 그에 담긴 이야기들을 엮어냈다.

북 토크 행사는 책을 집필하며 만났던 관련 인터뷰 대상자들이 직접 패널로 출연하여 부제인 '고향, 다시 기억하고 말하다'에 걸맞은 끊어진 뱃길과 포구의 기억을 소환한다.

북 토크는 책에 관한 자유로운 이야기 나눔뿐 아니라 관련된 미니 다큐멘터리 상영, 사동 청년들이 사리 포구를 주제로 만든 작품 전시회도 함께 구성된다.

북 토크는 무료로 진행하며, 사리 포구의 기억을 나누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경기 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포스터. /자료제공=안산문화재단
▲ 경기 에코뮤지엄 ‘안산 땅과 시간의 이야기’ 포스터. /자료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 에코뮤지엄은 2016년부터 대부도를 중심으로 시작해 올해는 대부도를 포함한 안산 전역으로 사업지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에코뮤지엄(Ecomuseum)'은 지역의 문화·생태 유산을 발굴·조사·연구·기획·보존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전문가 등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살아있는 박물관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에코뮤지엄 사업 및 북 토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부 사업 담당자(031-481-0526)에게 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