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작은 도서관 현황./사진제공=임오경 의원실

작은 도서관의 운영이 심각한 위협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6058개 관이던 작은 도서관은 2018년 6,330개 2019년 6,672개까지 늘어났으나 2020년 6474개 관으로 대폭 줄어든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작은 도서관 운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년 증가하던 개관 수가 2020년 최초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021년에도 26개 관 추가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폐·휴관한 도서관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2021년 기준 공립 73개, 사립 1,245개의 작은 도서관이 폐관 혹은 휴관했다. 전체 작은 도서관 중 공립도서관과 사립도서관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상반된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도서관의 경우 2019년 1477개 관(22.1%)에서 2021년 1512개 관(23.4%)로 증가하고 있으나 사립도서관의 경우 2019년 5195개 관(77.8%)에서 2021년 4936개 관(76.6%)으로 감소세에 있다. 운영 기간에 있어서도 공립의 경우 10년 이상 운영되고 경우가 46.2%에 달했으나 사립의 경우 5년 미만이 46.7%로 장기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 도서관 인력 문제 역시 지속하고 있다. 전문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한 사서 자격증 보유 직원 배치율은 2021년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나 여전히 1개 관당 평균 사서직원은 0.1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일반 직원의 경우에도 1개 관당 1명도 되지 않는 경우가 2316개 관에 달했다.

임오경 의원은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작은 도서관이 여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작은 도서관 배치인력과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대표 발의한 작은 도서관 진흥법 개정안의 통과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