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서비스원.<br>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는 경기도연합회,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제26회 노인의 날(매년 10월 2일)을 맞아 온라인 공개강좌(불편·불손한 디지털 문화 뒤집기)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세대를 살펴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공개강좌에는 대한노인회 노인과 그 가족, 도내 노인상담사, 노인복지기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복지재단 김춘남 박사가 ‘노년을 위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함양(리터러시)’과 경기연구원 오재호 박사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의 소통’으로 교육했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강좌 참여자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긴 했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선다”라며 “가족들과 식당이나 카페를 가면 사람들이 많아 보통 자녀들이 빨리 처리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연습하거나 이용할 기회가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연합회 고대영 사무처장은 “디지털 문화의 빠른 확산으로 우리 생활은 편리하게 됐지만, 노인의 입장에서는 낯설고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며 “노인들이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윤호중 회장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문화 적응을 위해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미나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장은 “이제 디지털은 거스를 수 없는 문명으로 노인세대를 도울 수 있는 친절한 접근은 후손들이 해야 할 당위로 여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