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제12회 안산읍성 문화예술제’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는 지난 9일 상록구 수암동 256의 1 안산 읍성에서 ‘제12회 안산 읍성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안산 읍성은 왜구침입을 대비해 고려 후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수암봉 능선을 이용해 쌓은 산성으로 현재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돼있다.

안산 읍성 문화예술제는 과거 안산의 중심지였던 수암동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어가행렬 안산행궁 방문 환영 고유제(告由祭) ▲향토문화제 제31호 와리풍물놀이능길 논맴 소리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시민을 찾아갔다.

이와 함께 관아 및 옥사 체험, 전통놀이 체험마당, 안산 읍성과 객사, 수암마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예술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정조 21년인 1797년 8월16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중 안산에서 하룻밤 머문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어가행렬은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을 출발해 수암파출소를 지나 안산 객사 행사장 주 무대까지 약 2.2㎞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어가행렬이 안산 객사에 도착 후 안산행궁 방문을 환영하고 행차를 기념하는 고유제가 행사의 개막을 알리고 안산시 발전과 시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의식이 진행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행사가 안산 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의 지역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 배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제12회 안산읍성 문화예술제’ 개최.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