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을 의미한다.

정부로부터 월 35만원의 자립수당을 최장 5년 동안 받을 수 있으나, 생활 전반을 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2020년 실시한 '보호종료아동 자립 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 보호가 종료된 청년 3104명 중 '죽고 싶다고 생각한 경험'을 말한 비율이 무려 50%에 달했다고 한다.

지자체는 기존 제도에 한계가 드러나자 '직접 돌봄'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에서 지난달 30일 24세 자립준비청년 2명에게 '셰어하우스 CON' 입주를 제공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수원시가 100% 지원하고 입주한 청년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되는 지원책이다.

경기도에선 10월 14일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체계적인 심리검사와 상담, 치료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고 취업 등에 필요한 강의와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지자체도 여럿 파악되고 있다.

 

/이민주 인턴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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